무릎 혹 만져지는 것 같을 때

LIFE|2019. 6.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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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샤워하다 만져본 무릎에서 왠지 평상시랑은 다른 무언가가 잡혀지는 것 같을 때, 갑자기 무서운 상상이 들곤 합니다. 단단한 뼈의 감촉이 아닌 무릎 혹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것 같아서 혹시 잘라내야 하는지, 그럼 수술을 해야하는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혹이 만져진다면 아마 딱딱하고 뭉쳐있는 느낌이 아니라 말랑말랑하고 손으로 집을 정도의 형태가 조금 있을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조금 밀거나 움직이면 옆으로 움직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손으로만 느껴지는 크기일 수도 있고 무릎을 구부리면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혹이 눈으로도 보일 수도 있는데, 무릎 앞쪽에 혹이 생기기도 하고 무릎 뒤쪽에 생기기도 합니다.






나만 이러한 무릎 혹이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위 또는 뒤에 혹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혹이 생기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지방조직이 자라서 무릎 혹처럼 느껴지는 지방종이나 피지낭종일 수도 있고 무릎처럼 연골 주변에 낭종이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혹이 말랑말랑하지 않다면 뼈가 자라 돌출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지방종 및 피지낭종 같은 경우에는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며 시술 절차도 매우 간단합니다. 피부과에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며 소요 시간도 길지 않고 위험도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만약 무릎 혹이 단단하거나, 단순 낭종 또는 베이커 낭종(무릎 뒤의 혹)이 아닌 경우에는 조금 더 고차원적인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흔히 성장기 아이들의 무릎 뒤쪽에서 구슬 같은 혹이 잡혀서 염려하시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이는 베이커낭종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유해하지 않은 물혹입니다. 그냥 두셔도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이외의 경우에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자리에 앉을 때, 무릎을 꿇을 때 통증이 있거나 생활에서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수술로 무릎 혹처럼 보이는 뼈 혹은 염증, 자라난 연골 등을 검사 후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상담 시에는 넘어지거나 바닥에 크게 긁힌 후 상처가 아물었다던지 과거 관절 관련 질환이 있었다면 반드시 사전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혹 제거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외부적 관찰이 아닌 MRI, 초음파, 방사선 검사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무릎 혹으로 의심되는 것이 정말로 혹인지, 혹이라면 단순 낭종이 맞는지, 혹이 아니라면 뼈인지 또는 붓기인지 등등 다양한 예측이 가능하므로 정형외과에서 정확히 진료 받고 속 시원히 해결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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